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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안보현 “까칠·도도 진이수, 밉지 않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까칠함, 도도함, 재수없음.” 배우 안보현은 ‘재벌X형사’에서 자신이 연기한 진이수 캐릭터를 한 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 한수그룹 재벌3세에서 하루아침에 강력반 형사가 된 진이수는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였다. 백화점을 통째로 빌려 서바이벌 게임을 즐길 정도로 화려한 삶을 살아온 진이수가 경찰이 되어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은 배우로서도 쉽지 않은 과제였을 테다.안보현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SBS 금토트라마 ‘재벌X형사’ 종영 인터뷰에서 “진이수를 밉지 않은 캐릭터로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재벌X형사’는 한수그룹 막내아들 진이수가 강하경찰서 강력1팀에 합류하면서 펼쳐가는 수사기를 담은 드라마다. 진이수는 어느 날 경찰들이 쫓던 살인범을 검거한 일을 계기로 얼떨결에 강력팀 형사가 된다.재벌인 동시에 형사도 되는 캐릭터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생소한 설정이다. 극 초반 슈퍼카를 몰고 화려한 옷을 입고 경찰서에 출근한 진이수의 모습은 홀로 튀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바로 이렇게 튀는 부분이 ‘재벌X형사’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기도 했다. 진이수가 재력을 활용해 사건을 척척 해결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마치 히어로물을 보는 듯한 쾌감을 줬다. 자체 최고 시청률 11.0%를 기록한 ‘재벌X형사’는 최근 시즌2 제작까지 확정했다. 안보현은 “정말 밉상이지만 진이수가 남에게 피해를 주는 캐릭터가 아니더라. 그래서 미움 안에서도 착한 캐릭터라는 걸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외적으로는 재벌이라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진이수의 연민이 묻어나는 장면을 통해 밉지 않은 부분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재벌X형사’에서 가장 시선을 끌었던 건 진이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올백머리에 두가닥 내린 헤어 스타일이었다. 무스를 잔뜩 바른 머리가 설탕을 잔뜩 바른 탕후루와 비슷해 ‘탕후루 머리’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다.안보현은 ‘탕후루 머리’의 탄생 배경에 대해 “원래는 그냥 올백으로 했었는데 제가 이전에 맡은 ‘이태원 클라스’의 장근원 캐릭터와 비슷하더라. 조금 더 캐릭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앞머리 두 가닥만 빼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머리를 고정하려면 정말 오래 걸린다. 스태프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 스프레이를 뿌리고 앞머리 두 가닥은 눈썹에 고정시키다 보니 나중에 눈썹이 빠져 땜빵이 생기더라. 많은 모낭과 모공을 잃었다”며 웃었다. 2014년 드라마 ‘골든 크로스’로 데뷔한 안보현은 올해 데뷔 10년 차다. 그동안 ‘이태원 클라쓰’, ‘카이로스’ ,‘유미의 세포들’, ‘마이네임’, ‘군검사 도베르만’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 멜로와 장르물을 오가는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 했지만 안보현은 여전히 배우로서 갈 길이 멀다고 손사레를 쳤다.그는 “한시름 놨다는 생각은 안 든다. 중압감과 압박감은 더 커졌다. 제가 잘하는 연기가 딱히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도전해야 겠다는 생각이 크다. 이번 작품과 차이가 큰 차기작을 선택하려고 노력한다. ‘이태원 클라쓰’를 하다가 로맨스인 ‘유미의 세포들’을 하고, 갑자기 군법정물 ‘군검사 도베르만’을 한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설명했다.배우가 아닌 ‘개인 안보현’으로서도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많다는 그는 예능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안보현은 ‘백패커’, ‘부산촌놈 in 시드니’ 등 예능에도 여러 차례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출연한 예능들이 많지 않지만 고집하는 것 중 하나는 무조건 리얼 예능이었다. 웃기고 싶은 목적보다는 배우로서의 모습이 아닌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나가는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예능 프로그램을 하고 싶은 두 번째 이유는 할머니였다. 안보현은 “예능을 하면 할머니께서 일주일에 한 번씩 나를 볼 수 있지 않나. 재방송도 계속 하고. TV에 자주 나오니까 드라마 10편 하는 것보다 예능에 나오는 걸 할머니가 정말 좋아하시더라”고 했다.안보현은 그래도 할머니가 ‘재벌X형사’ 만큼은 꽤나 좋아해 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할머니가 ‘재벌X형사’에서 내가 웃기게 나온다고 제일 좋아하셨다. 할머니 친구분들께서 할머니한테 ‘손주가 엄청 웃기다’고 연락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티는 안내시지만 자랑하시더라”며 미소 지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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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안 봤어?…‘미생’→’유미의 세포들’, 꼭 봐야 하는 ‘웹툰 실사화’ 작품 3편 [웹툰기획]⑤

“웹툰을 기반으로 영상화 작업을 시도할 때 더 구체적인 상상을 펼칠 수 있고, 웹툰에서 부재하는 장면을 영상에서 채워줄 수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최근 지상파, 케이블, OTT 등 각종 플랫폼에서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미 웹툰 팬들에게 인정받은 작품일수록 시나리오에 대한 신뢰도가 커지고 기존 팬들의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친절히 그림으로 콘티가 나온 작품이기에 연출을 하는 데 있어 구상하기 쉽다. 하지만 웹툰의 실사화가 100%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이미 검증을 거친 원작이 확실한 비교대상이 되기 때문에 대중의 평가는 더욱 냉정할 수밖에 없다. 다만 이 엄격한 잣대에도 “원작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 있다. 바로 tvN ‘미생’, ‘유미의 세포들’, 넷플릭스 ‘스위트홈’이 그 주인공이다. ◇ ‘미생’2010년대 다음 웹툰을 대표한 웹툰 작가 윤태호의 작품으로 2014년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공식 클립 누적 조회수만 2억5000만뷰를 달성할 정도로 장시간 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미생’은 바둑 연구생 출신 장그래(임시완)가 낙하산으로 대기업 인턴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고졸 출신에 스펙 하나 갖추지 못한 장그래의 분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다.‘미생’은 원작에 충실한 스토리와 원작 인물들을 100% 구현한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9년째 ‘명작’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있다. 윤 작가 특유의 담백한 그림체에 맞게 ‘미생’의 배우들도 실제 직장인처럼 단촐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회사 생활에서 처음 ‘전쟁’을 겪어 본 장그래를 표현하기 위해 임시완은 시종일관 음울한 표정을 짓고, 매일 피곤에 시달려 눈이 빨개진 영업 3팀 과장 오상식을 표현하기 위해 이성민은 충혈된 눈으로 연기에 임한다. 이 외 강소라, 변요한, 강하늘 등 ‘미생’ 배우들 모두 원작을 그대로 뚫고 나온 듯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미생’ 특유의 무거우면서도 따뜻한 연출, 몰입을 유발하는 장면도 미생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미생’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들의 독백과 서로 주고받는 대사를 통해서다. 웹툰에서는 삶의 의미를 관통하는 무수한 명대사들을 텍스트로만 전달했는데 드라마에서는 배우들의 감정이 실린 음성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버틴다는 건 어떻게든 완생으로 나아간다는 거니까”라는 오상식의 대사가 웹툰보다 드라마에서 감동의 효과가 더욱 큰 것도 그 이유에서다. 화려한 액션, 장대한 스케일의 작품은 아니었지만 드라마 ‘미생’은 원작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그대로 영상에 담아내며 최고의 웹툰 실사화 작품 중 하나로 언급되곤 한다. ◇ ‘유미의 세포들’2021년 시즌1, 이듬해 시즌2까지 제작된 ‘유미의 세포들’은 이동건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2015년 첫 연재부터 2020년 완결까지 5년 동안 누적 조회 수 32억 뷰를 달성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성장하는 평범한 30대 여성 유미(김고은)의 이야기를 그린 공감 로맨스. 흔한 로코와 달리 ‘유미의 세포들’은 제목처럼 스토리에 세포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연애를 할 때 활성화되는 사랑세포, 응큼세포, 감성세포,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자존심 세포, 자린고비 세포, 출출 세포 등 다양한 세포들이 등장해 유미의 감정을 형성하는 모습이 주된 관전 포인트였다. 유미보다도 더 유미의 마음을 잘 아는 듯한 세포들의 말과 행동은 마치 내 몸 속 어딘가에서도 일어나고 있을 듯한 상상력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유미의 세포들’의 실사화가 처음 결정된 뒤 원작 팬들의 우려가 없었던 건 아니다. 원작에서 세포들이 파란색 옷을 입은 캐릭터로 그려졌는데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구현될지가 최대 관건이었다. 하지만 ‘유미의 세포들’ 제작진은 원작보다 귀여움이 배가된 3D 캐릭터를 만들었고, 베테랑 성우까지 투입시키며 드라마 속 완벽한 ‘세포 나라’를 탄생시켰다. 세포에 따라 움직이는 실제 인물 김고은, 안보현(구웅), 유바비(박진영) 또한 원작 속 인물들의 외모와 성격, 케미를 뛰어나게 살리면서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의 성공을 견인했다. ◇ ‘스위트홈’네이버 웹툰에서 2017년부터 3년 동안 연재된 작품으로, 2020년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공개와 동시에 미국 넷플릭스 톱10 차트 진입,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최초로 월드 차트 3위까지 올라섰다. ‘스위트홈’은 ‘그린홈’이라는 낡은 아파트에서 괴물로 변한 이웃들을 피해 살아남으려는 현수(송강)와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시즌2는 오는 12월 공개 예정이다.‘스위트홈’의 묘미는 무엇보다 기괴한 형태를 띤 괴물들의 모습이다. 거미 괴물, 촉수 에일리언 등 완연한 괴물처럼 보이는 이들도 있고, 경비 괴물처럼 사람의 육체에 괴물의 얼굴을 가진 이도 있다.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점차 괴물로 변한 것이기에 저마다 각기 다른 모양새를 가진다. 원작에서도 소름끼치는 모습이었지만, 드라마 ‘스위트홈’에서 고도의 CG작업을 통해 영상으로 만들어진 괴물들은 진짜로 살아움직이는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오싹함을 자아냈다. 이 같은 퀄리티를 위해 회당 제작비 30억원이 들었다. 다만 과도한 스토리 압축에 등장 인물들의 서사, 괴물이 된 사람들이 욕망을 키워가는 과정이 필요 이상으로 편집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강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의 성격과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딱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와 함께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청춘 스타 송강, 이도현, 고민시, 박규영, 고민정을 필두로 내세운 ‘스위트홈’은 새로운 얼굴이 가득한 라인업으로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크리처물로 K콘텐츠의 진보를 실감케 하며 ‘한국판 워킹데드’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웹툰은 영상 콘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또 그동안 여러 웹툰이 실사화되면서 현장의 노하우도 쌓이고 있는 추세다. 이제 영상과 웹툰이 떼어놓을 수 없는 짝이 됐다”며 “웹툰의 그림이 영상에 적절히 구현됐을 때, 대중은 웹툰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장면을 시각적으로 느끼며 원작과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0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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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영웅’→‘모범택시2’ 非로맨스·시즌제 해외에서 통했다

K드라마를 소비하는 글로벌 시청자의 취향이 다변화·다양화되고 있다.11일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 따르면 최근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 및 중동·인도 등에서 ‘약한 영웅’과 ‘방과 후 전쟁활동’,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의 비(非) 로맨스 장르를 비롯해 ‘모범택시’, ‘낭만닥터 김사부’ 등 시즌제에 대한 K콘텐츠 소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라쿠텐 비키 관계자는 “기존 한류를 좋아하던 시청층은 로맨스 장르와 스타 캐스팅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던 반면 최근에는 K드라마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완성도 높은 다양한 장르물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새로운 배우들에 대한 인지도 확대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비로맨스 장르인 ‘약한 영웅’, ‘모범택시2’, ‘방과 후 전쟁활동’은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라쿠텐 비키 톱10(시청 유저수 기준) 차트인에 성공했음은 물론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호응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11일 현재 ‘약한 영웅’의 별점은 9.7점(10점 만점), ‘모범택시2’ 9.8점, ‘방과 후 전쟁활동’은 9점을 기록하고 있다.시즌제 역시 주목할 만한 요소다. ‘모범택시’, ‘낭만닥터 김사부’, ‘유미의 세포들’, ‘구미호뎐’ 등은 새로운 시즌이 론칭되는 시점에 맞춰 이전 시즌에 대한 관심이 함께 높아지며 순위 상승으로 직결됐다.이와 관련해 라쿠텐 비키 콘텐츠 총괄 홍재희 이사는 “시즌제 제작이 늘어난 K드라마가 자체 타이틀 인지도와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즌 방영과 함께 이전 시즌이 소환되면서 시청 순위가 역주행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는 아시아 드라마 및 영화를 제공하는 미국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다. 미주와 유럽을 비롯해 중동, 오세아니아, 인도 등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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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피오, 휴가 중 달달 먹방 남친짤에 '팬들 설렘'

그룹 블락비(Block B) 멤버 겸 피오(본명 표지훈)가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온 근황을 전했다. 피오는 13일 "휴가 나온 지훈이 사진 보시고 다음 주도 파이팅!"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휴가 중 커피숍 야외 자리인 듯한 곳에서 케이크 먹방을 하고 있는 피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청바지에 맨투맨 그리고 뒤집어쓴 볼캡까지 귀여운 남친짤을 생성해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나 지금 너보고 우는 거 정상이지?" "기다린다 내가" "살 왜 이렇게 많이 빠졌어" "귀여워" "보고 싶었어요" "사랑해" 등 뜨거운 반응으로 그의 남친짤에 호응했다. 피오는 지난 2011년 그룹 블락비 멤버로 가요계 데뷔했다. 그는 블락비에서 래퍼를 맡고 있다. 팀 내 막내로 재효, 지코와 함께 장신 라인을 형성했다. 또 연기 분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17년께부터 드라마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2017년 SBS '사랑의 온도'를 시작으로 '설렘주의보', '남자친구', '호텔 델루나',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경우의 수', '마우스', '유미의 세포들 시즌2' 등에 출연했다.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던 피오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입대했다. 특히 그는 해병대에 자원입대, 오는 9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국 복무 중인 피오를 위해 블락비 멤버들이 제 28회 해병대군악대 정기연주회에서 완전체로 공연을 펼치는 끈끈한 의리를 과시해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당시 피오는 "지훈이(피오)를 위해 '해병대 정기 연주회' 한 걸음에 달려와준 블락비 형들! 금방 또 만나요 BBC.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감사 인사가 게재됐다. 유권은 “오늘 와준 BBC들, 못 왔지만 각자의 곳에서 응원해준 bbc들 모두 고마워요”라고 남겼다. 비범은 단체 사진과 생일 파티 사진을 올리며 “덕분에 행복한 생일 보냈습니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해요(feat. 휴가 받아서 행복한 표지훈)”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들을 바라보는 팬들을 영상으로 담아 게재하며 “고마워요”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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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주년 박진영 팬콘서트서 “다른 우리가 만난 소통하는 기적”

배우 겸 가수 박진영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팬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박진영은 지난 28일과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데뷔 10주년 팬콘서트 ‘2023 박진영 팬콘서트 랑데뷰 인 서울: 시크릿 미팅 비트윈 유 앤드 미’(2023 PARK JINYOUNG FANCONCERT ‘RENDEZVOUS’ IN SEOUL: Secret meeting between you and me)를 개최하며 팬들과 가까이서 소통했다. 이번 팬콘서트는 JJ프로젝트와 드라마 ‘드림하이2’로 2012년 활동을 시작한 박진영의 지난 10년을 총망라한 행사였다. 지난 18일 발매한 솔로 앨범 ‘챕터 0: 위드’(Chapter 0: WITH)의 전곡 무대를 밴드사운드로 처음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과 온, 오프라인으로 뜨겁게 ‘랑데뷰’했다.박진영은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포토카드와 히든 영상이 담긴 USB를 선물하며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이어 JJ프로젝트의 ‘커밍 홈’과 솔로 앨범 타이틀곡 ‘코튼 캔디’로 막을 올렸다. 박진영은 “정말 보고싶었다. 오늘만 기다렸다”고 다정한 인사를 건네며 10년 동안 응원과 애정을 보낸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사회자 없이 박진영의 리드로 온전히 진행된 이번 팬콘서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박진영의, 박진영에 의한, 박진영을 위한’ 2시간 30분 동안 밀도 있게 완성됐다. 박진영은 “긴 고민 끝에 ‘랑데뷰’의 사전적 의미인 ‘만남’이 팬들과의 순간을 특별하게 표현한 단어라고 생각해 메인 테마로 선정했다”며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또 전국에 유바비 열풍을 이끈 ‘유미의 세포들’ 시즌2 OST ‘달이 될게’ 무대로 감미로운 보이스를 들려줬고, ‘진영 갤러리’의 큐레이터로 변신,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지난 10년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진영의 가수 데뷔부터 배우로서 작품 활동을 하며 병행한 GOT7 활동까지 그간의 히스토리를 톺아보며 공감하고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박진영은 “최고의 순간이다. 2023년을 액자로 만든다면 팬들과 함께하고 있는 지금을 담고 싶다”며 진심을 드러냈다.솔로 앨범 무대도 차례로 선보였다. 첫 곡으로 ‘애니멀’을 준비한 박진영은 “힘든 순간 위로의 마음을 담아 전하고 싶었던 곡”이라고 솔직담백한 심정을 전했다. 아내를 위해 부부가 함께 팬콘서트를 찾은 사연부터 셀카 타임까지 팬들의 다양한 사연과 질문들로 재미와 열기를 더한 것은 물론, 아이돌 커버댄스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갓진영’ 다운 면모로 미리 앵콜을 이끌어내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박진영은 “이름도 성별도 직업도 다 다른 우리가 만나 소통하는 게 기적같다”며 뭉클한 심정을 전했다.또 릴레이 게임, 왓츠 인 마이 박스, 밸런스 게임을 이어가며 팬들과 소통했다. 팬콘서트 준비를 위해 안무 연습에 매진한 비하인드 VCR은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며 하나부터 열까지 팬들을 위해 연습하고 또 준비한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팬들의 애칭처럼 ‘갓진영’이 돼 GOT7 메들리 무대를 서프라이즈로 준비한 그는 ‘바운스’,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까지 화려한 군무로 소화하며 열정적인 환호를 받았다.진영은 “팬들과 함께 시간 보내면서 오래 알고 지낸 친구들과 못다한 이야기를 쏟아낸 것 같아 정말 행복했다. 이 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너를 만남이란 기적’과 ‘편지’ 무대를 선보인 후 사진 촬영으로 소중한 순간을 간직했다.박진영은 엔딩곡 ‘잘 자’를 부르던 도중 북받히는 감정을 주체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앙코르곡 ‘다이브’의 청량하고 경쾌한 무대를 마치며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국내 팬콘서트를 마친 박진영은 일본과 대만 해외 투어와 드라마 ‘마녀’ 촬영을 병행한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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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부터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올해 해외서 사랑받은 한드 톱10

2022년 한 해동안 해외에서 사랑받은 K드라마는 무엇일까. 19일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는 2022년 동안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등을 포함한 해외 전역에서 서비스된 한국 드라마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10개의 타이틀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10편의 K드라마에는 현재 대부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필두로 ‘월수금화목토’, ‘별똥별’, ‘왜 오수재인가’, ‘유미의 세포들 시즌2’,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오늘부터 우리는’, ‘얼어죽을 연애 따위’, ‘법대로 사랑하라’ 그리고 ‘굿잡’까지 주제와 장르가 다양한 작품들이 포함됐다. 특히 해외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별똥별’과 ‘월수금화목토’의 경우 론칭 직후부터 곧바로 주간 1위(Weekly top 1)에 진입해 방영되는 8~9주 연속 미주와 유럽 등에서 1위를 유지했고, 미스터리 장르가 결합된 ‘왜 오수재인가’ 역시 약 2주간 미주와 유럽 1위를 기록하며 해외 유저의 관심을 입증했다. 12월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재벌집 막내아들’은 론칭 직후부터 주간 1위에 진입해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 해외 전역에서 4주 방영 기간 내내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라쿠텐 비키 시청자들의 리뷰에서 볼 수 있는 공통된 반응은 독특한 이야기 소재와 스토리의 강한 몰입력, 그리고 주·조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등에 대한 높은 평가다.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을 만큼 사랑을 받고 있어 최종회까지 이와 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라쿠텐 비키 콘텐츠 총괄 홍재희 이사는 “올해는 라쿠텐 비키 시청자들에게 전통적인 인기 장르인 로맨스 외에도 다양한 한국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었다. 한국 현대 경제사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가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송중기, 이성민 두 배우의 열연이 돋보이는 ‘재벌집 막내아들’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고, 그 외에도 ‘왜 오수재인가’, ‘법대로 사랑하라’ 등 범죄 미스터리·수사 혹은 법정물까지 다양한 로맨스 복합장르가 좋은 성과를 보였다. 또한 ‘유미의 세포’ 시즌2와 같이 시즌물이 지속적으로 해외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도 긍정적이다”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는 아시아 드라마 및 영화를 제공하는 미국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다. 미주와 유럽을 비롯해 중동, 오세아니아, 인도 등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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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년 차 김고은이 ‘영웅’에 쏟은 피·땀·눈물 [일문일답①]

그야말로 팔색조다. 새 작품마다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등장해 전작의 캐릭터 소화력을 압살하는 매력을 선보인다. 재발견이라는 말도 이젠 무색할 지경이다. 배우 김고은이 이번에는 뮤지컬 영화 ‘영웅’으로 상상 이상의 능력치를 마음껏 포효했다. 오는 21일 개봉을 앞둔 ‘영웅’은 동명의 오리지널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이 작품을 단연 김고은의 무대라 칭하고 싶다. 극 중 김고은은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 역을 맡아 복잡한 내면을 가진 캐릭터로 변신해 작품의 무게감을 담당한다. 그의 열창에는 좌중을 압도하는 탁월함이 있고 폭넓은 표현력은 몰입감을 드높인다. 함께 호흡을 맞춘 뮤지컬 계의 탑 배우 정성화 또한 “뮤지컬로 데려오고 싶은 노래와 연기”라고 끝없이 칭찬할 정도였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시즌 2, ‘작은 아씨들’에 이어 ‘영웅’으로 올 한해만 총 세 편의 작품을 찍은 김고은. 데뷔 10년 차를 맞이하기까지 그는 쉴새 없이 달려왔다. 그에게 이번 작품의 의미를 묻자 “많은 감정 신으로 인해 힘들 때가 많았는데 그 순간이 잘 생각 안 날 정도로 정말 웃으면서 찍었다”며 “‘영웅’ 하면 ‘행복’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라고 웃음 지었다. 〈일문일답②로 이어집니다〉 -3년 만에 개봉을 앞둔 심정은 어떤가. “솔직히 너무 떨린다. 예전에는 어떻게 매년 스크린으로 관객을 만났는지 나에게 묻고 싶다. ‘영웅’을 통해서 관객들이 다시 영화관에 몰려서 한국 영화계가 뜨거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부분에 매료돼 작품을 선택했나. “뮤지컬을 봤을 때 웅장해지는 기분과 가슴이 벅차올랐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느끼는 지점이 컸다. 시대 연기를 해본 적도 없어서 시대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뮤지컬 영화 장르 첫 도전인데 부담감은 없었나. “개인적으로 뮤지컬 영화를 좋아한다. 외국에서 나오는 뮤지컬 영화는 나오는 대로 다 본다. 우리나라에서도 잘 만든 뮤지컬 영화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했어서 ‘영웅’은 나에게 반가운 작품이다.” -설희가 느끼는 통한의 감정과 노래를 동시에 부르는 것이 어렵진 않았나. “나에 대한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했다. 감정, 노래를 다 잘 표현하고 싶은데 동시에 해본 적도, 노하우도 없어 걱정됐다. 다만 연습을 더 많이 해주게 했던 스트레스였다. 극 중 기모노를 입고 연못 앞에 앉아서 노래 부르는 신이 있다. 원래는 도입부만 부르면 되는 장면이었는데 끝까지 부르고 싶어 뒷부분까지 다 불렀다. 연습실을 빌려 감정을 담아 노래하는 연습을 했다. ” -설희를 연기하며 캐릭터에 어떤 매력을 느꼈나 “내면에는 폭발적인 감정이 있는 인물이지만 겉으로는 그것을 감추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평정을 유지하는 인물이다. 이런 대비되는 모습을 가진 게 설희의 매력이다.” -연기하면서 가장 고민한 지점은 무엇인가. “설희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느끼는 감정선이 아니라 극단적인 감정을 가진다. 감정 표현 정도에 관한 고민이 있었다. 이토 히로부미 살해 시도가 실패하고 나서 일본어로 ‘죽어도 너를 용서하지 않겠다’는 대사를 친다. 감독과 별다른 이야기 없이 해당 장면 촬영에 들어갔다. 이때 처음으로 본모습을 보여준다. 감독이 ‘좀 더 냉정하게 할 줄 알았다’고 말하면서 ‘근데 이 표현이 맞는 것 같다’고 하더라. 그대로 영화에 실렸다.” -가장 노력한 부분은 무엇이었나. “설희가 대사가 많지 않기에 노래를 대사로 여겨 임했다. 감정이 올라오다 보면 음을 내기도 어렵지만 뭉개질 때도 있어, 이 부분에서 특히 노력을 기울였다.” -설희의 감정선을 드러내는 장면에서 촬영 중 논의를 거쳐 수정된 부분은 없나. “대본에서 바뀐 건 없었다. 영화 속 설희에 공감하기 더 좋았다. 명성황후 시해 장면을 눈앞에서 봤을 때 나오는 처참함과 수치스러움이 설희의 서사와 감정선을 보여준다. 황후와 가까운 사이였다는 걸 잘 표현했다고 느낀다. 찍을 때도 정말 고통스러운 마음이 컸다.” -정성화가 뮤지컬 계로 데려오고 싶다며 노래와 연기에 큰 칭찬을 했는데. “성화 선배는 항상 칭찬이 베이스인 사람이다. 모두에게 칭찬을 많이 해준다. 응원해주는 말이었다고 생각한다. 뮤지컬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도 느꼈지만 쉽게 도전할 수 없는 분야다. 너무나 많은 훈련과 자기 절제가 크게 필요하다. 하루하루 무대에 서서 라이브로 모든 노래를 하는 것이 상상도 안 가는 스트레스일 것 같다. 나는 지금이 행복하다.” -스크린으로 옮긴 ‘영웅’ 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꼽는다면. “‘그날을 기약하며’ 같은 합창 신은 영화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뮤지컬을 봤을 때도 많은 배우가 주는 웅장함도 있었지만, 영화에선 훨씬 많은 이들이 한 장면에 담겨 하나의 목소리로 노래한다. 이는 영화에서만 표현할 수 있다. 인간의 면면도 더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안중근 의사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게 장점이다.” -한 명의 관객으로 어느 대목에서 제일 많이 울었나. “전체 리딩할 때 나문희 선생님의 첫 소절이 나오자마자 속절없이 눈물이 흘렀다. 시사회 때도 주체 안 될 정도였다.” -촬영 후 실제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진 않았나. “사실 굴욕담이지만 ‘영웅’ 촬영이 끝난 지 1~2년이 지난 후 뮤지컬 ‘하데스 타운’ 오디션을 보러 갔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그새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잊고 뮤지컬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오디션에서 사시나무 떨듯 벌벌 떨며 노래를 불렀다. 다시 한번 겸손히 행동하자 다짐했다. 관계자가 기회를 한 번 더 줬는데도 불구하고 더 떨어서 뒷걸음쳐 나왔던 기억이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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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민족 자긍심 담긴 ‘영웅’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어요” [일문일답➁]

그야말로 팔색조다. 새 작품마다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등장해 전작의 캐릭터 소화력을 압살하는 매력을 선보인다. 재발견이라는 말도 이젠 무색할 지경이다. 배우 김고은이 이번에는 뮤지컬 영화 ‘영웅’으로 상상 이상의 능력치를 마음껏 포효했다. 오는 21일 개봉을 앞둔 ‘영웅’은 동명의 오리지널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이 작품을 단연 김고은의 무대라 칭하고 싶다. 극 중 김고은은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 역을 맡아 복잡한 내면을 가진 캐릭터로 변신해 작품의 무게감을 담당한다. 그의 열창에는 좌중을 압도하는 탁월함이 있고 폭넓은 표현력은 몰입감을 드높인다. 함께 호흡을 맞춘 뮤지컬 계의 탑 배우 정성화 또한 “뮤지컬로 데려오고 싶은 노래와 연기”라고 끝없이 칭찬할 정도였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시즌 2, ‘작은 아씨들’에 이어 ‘영웅’으로 올 한해만 총 세 편의 작품을 찍은 김고은. 데뷔 10년 차를 맞이하기까지 그는 쉴새 없이 달려왔다. 그에게 이번 작품의 의미를 묻자 “많은 감정 신으로 인해 힘들 때가 많았는데 그 순간이 잘 생각 안 날 정도로 정말 웃으면서 찍었다”며 “‘영웅’ 하면 ‘행복’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라고 웃음 지었다. 〈일문일답①과 이어집니다〉 -기차 신이 인상적이었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원신, 원테이크로 찍었다. 카메라가 날아다니더라. 카메라와의 동선도 다 맞았어야 했고 일초를 앞당기고 수정하는데 20~30분이 걸리는 장비였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11번 정도 테이크를 갔다. 욕심이 나서 여덟 번째 때 오케이가 났음에도 장비를 해체하면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에 한 번만다시 하겠다 하고 촬영 후 기절했다.” -게이샤 분장을 하고 군무를 소화했는데, 안무 연습은 얼마나 했나. “안무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그 장면에서 호흡을 같이 맞춘 배우들이 실제 뮤지컬 무대에서 안무하는 이들이다. 현장에서 그 특유의 느낌을 잘 가르쳐 줬다.” -일본어 연기는 어렵지 않았나. “다행히 대사가 길지 않았다. 일본어는 아예 몰랐던 상태였다. 의미를 이해하고 연기하려 했다. 특히 현장에 일본어를 능통하게 하는 배우들이 많았기에 계속 물어봤다. 설희는 원어민처럼 일본어를 하는 이라, 발음이 맞는지 계속 확인하며 갔다. 현장에 일본어 선생님도 항상 있었다. 게이샤 영상도 많이 찾아봤다.” -영웅 팀 케미스트리는 어땠나. “조화로웠다. 진주 언니의 공이 제일 컸다. 우리끼리도 ‘진주 없었으면 어떻게 했을까’와 같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센스가 있고 유쾌한 것을 넘어 모두의 것을 다 받아주는 사람이다. 배욷르이 하나가 될 수 있게 해줬다. 이 팀에 속할 수 있어 나도 너무나 행복했다.” -뮤지컬계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한예종 10학번 동기’ 김성철, 이상이에게도 조언을 받았나. “작품을 촬영하며 제일 괴롭혔던 두 사람이다. 안 그래도 바쁜 두 사람에게 ‘어떻게든 스케줄 맞출 테니까 제발 한 번만 봐달라’고 빌고 울고 신세 한탄을 했다.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두 사람이 없었으면 이겨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동기 사랑은 나라 사랑이다.” -가수 데뷔할 생각은 전혀 없나. “팬미팅에서 뉴진스 안무도 선보이며 ‘하입고은’ 수식어도 얻었지만, 가수는 진지하게 할 생각이 없다. 모든 가수를 존경한다. 연기 열심히 하겠다.” -어느덧 데뷔 10주년인데 저물어가는 2022년이 어떤 해로 기억될 것 같나. “감사한 한해로 기억될 것 같다. ‘청룡시리즈 어워즈’에서 데뷔년도에 상을 받고 정확하게 10년 후 주연상을 받은 것도 개인적으로 의미 있었다. 한해에 두편의 드라마가 모두 사랑을 받은 것도 감사하다. 시기적으로 영화 ‘영웅’까지 총 세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눈코 뜰 수 없이 바빴지만 행복했다. 오는 2023년에는 또 언제나 그랬듯 열심히 작품을 할 것이다.” -끊임없이 활동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팬들에게서 받는 사랑이 원동력이다. 이번에 팬미팅을 준비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항상 촬영할 때 커피차도 그렇고 팬들의 서포트를 받기만 하는 기분이었다. 고맙다고 SNS에 올리지만 다른 길로 더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계속 생각하다 열게 됐다.” -작품을 봐야 하는 이유와 우리 모두 잊으면 안 되는 이야기인 이유를 직접 밝힌다면. “우리의 역사를 가까이 느껴지게 해주는 영화다. 안중근 의사나 독립군들이 의인이었기에 의인이 아니었다고 느낄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 그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다. 나라를 잃은 젊은 청년들이 희생을 앞뒀을 때 두려움도 있었을 것이다. 이들이 모여 우리나라를 지켜냈다는 것에,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작품이라 봤으면 한다.” -관람 포인트를 꼽는다면.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웅장한 사운드가 영화의 포인트다. 관람 팁은 혹시 모르니까 휴지를 꼭 들고 갔으면 좋겠다.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흐르다 보면 영화에 몰입하기가 어렵다.” -김고은에게 ‘영웅’은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 “윤 감독을 통해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을 또 한 번 배웠다. 따뜻하고 진실하게 사람을 대한다. 현장에 있는 모두의 이름을 다 외우고 하나를 부탁할 때도 꼭 이름을 이야기하며 부탁하는 모습이 있었다. 닮아가고 싶다. 또 많은 감정 신으로 인해 힘들 때가 많았는데 그 순간이 잘 생각 안 날 정도로 ‘영웅’은 정말 웃으면서 찍었다. ‘영웅’ 하면 ‘행복’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다. 노래 연습할 때는 많이 울었지만 영화를 찍으며 힘들었던 건 생각하고 돌이켜도 없다. ”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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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웹툰에 강한 안보현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또 성공 홈런 칠까

웹툰에 강한 안보현이 또 홈런을 칠까. 배우 안보현이 2023년 첫 작품으로 tvN 새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출연을 확정했다. 안보현은 환생을 다루는 이 드라마에서 인생 19회 차의 여주인공이 꼭 만나야 하는 남자를 연기하는 터라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걸작으로 손꼽는 이혜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다. 안보현은 유독 원작에 강한 배우다. 필모그래피 중 웹툰, 웹소설 등이 원작에서 파생된 콘텐츠의 흥행 타율이 높은 편이다. 웹툰 ‘독고’의 프리퀄인 ‘독고 리와인드’, 웹소설 ‘그녀의 사생활’, 웹툰 ‘이태원 클라쓰’와 시즌제로 나온 ‘유미의 세포들’까지. 원작이 존재하는 작품만 만났다하면 연기와 흥행에서 홈런을 치는 ‘4번타자’나 다름없다. 특히 ‘이태원 클라쓰’, ‘유미의 세포들’의 장근원, 구웅 캐릭터는 안보현 이외의 배우를 상상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원작 속 캐릭터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한 뒤 연기력이 일취월장해 ‘카이로스’, ‘마이네임’, ‘군검사 도베르만’까지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안보현은 새해 차기작 ‘이번 생도 잘 부탁해’로 또 한 번 웹툰에 강한 공식을 증명에 나선다. 안보현이 연기하는 웹툰 속 문서하는 호리호리한 느낌에 병약한 이미지다. 운동선수 출신의 건강함이 연상되는 안보현과 매치가 어렵다. 원작을 본 일부 팬들이 캐스팅에 왈가왈부하는 이유다. 드라마가 원작과 똑같이 그려져야 할 이유는 없다. 똑같은 이미지가 나와야 한다면, 드라마 대신 원작 웹툰을 한 번 더 읽으면 된다. 차라리 안보현이 이번에도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얼마나 살릴지에 호기심이 더욱 솟는다. 안보현은 ‘유미의 세포들’ 제작 당시 원작 속 구웅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으로 남모를 속앓이를 했다. 그러나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구웅 is 안보현’으로 불리며 미스 캐스팅 논란은 쏙 들어갔다. 시청자들은 안보현을 향해 만화를 찢고 나왔다는 ‘만찢남’으로 지목했다. ‘이태원 클라쓰’ 역시 마찬가지였다. 원작 속 장근원의 악랄함을 연기로 120% 승화했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역시 원작에 강한 안보현을 증명할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1.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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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위에화 떠나 아이유 둥지로… 이담엔터와 전속 계약

가수 우즈(WOODZ)가 EDA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25일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이담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우즈의 웰컴 포스터와 함께 전속 계약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다년간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으로 프로듀싱 능력은 물론, 탄탄한 음악 실력을 갖춘 우즈와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며 “다재다능한 잠재력으로 ‘올라운더 아티스트’의 면모를 입증한 우즈가 음악 활동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고 했다. 우즈가 새 둥지를 튼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와 신세경이 소속된 회사다. 그간 음반 제작과 공연 기획 및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했다. 가수 우즈는 지난 2014년 그룹 유니크(UNIQ)로 데뷔해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에서 5위에 등극하며 X1(엑스원)에 합류했다. 그룹 활동 종료 후 솔로 활동을 시작한 우즈는 ‘난 너 없이’, ‘파랗게’ 등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유미의 세포들 시즌 2’ 등 다수의 드라마 OST와 뮤직 페스티벌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더불어 예능과 아이돌 라디오 스페셜 DJ로도 활동하며 ‘올라운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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